시민의 눈

영산고, 수학·과학 경계 허무는 ‘창의융합 보고회’ 성료

큰 수의 법칙 시뮬레이션과 지역 토양 분석 등 미래 인재 역량 과시

전남 나주의 영산고등학교가 지난 7월 14일(화) 본교 강당에서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과 과학의 경계를 허무는 ‘창의융합 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학생들이 교과 과정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 데이터 분석과 실험에 적용하여 도출한 창의적인 탐구 성과를 전교생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수학적 원리와 코딩을 결합한 ‘프롬프팅 Lab’의 성과가 주목받았다.

학생들은 ‘확률과 통계’의 핵심 개념인 ‘큰 수의 법칙’을 주제로 난수 생성 및 데이터 샘플링 시뮬레이션을 직접 수행했다.

특히 샘플 크기가 커질수록 평균값이 이론적 확률에 수렴하는 과정을 실시간 그래프로 시각화하여, 추상적인 수학 개념을 실무적인 결과물로 변환해내는 컴퓨팅 사고력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화학동아리 ‘케미랩(Chemi-Lab)’의 지역사회 연계 탐구 발표도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나주, 영암, 완도, 함평 등 인근 지역의 농경지 토양을 직접 채취해 pH를 측정하고 지역별 산성도를 비교 분석했다.

또한 소석회와 굴 껍질 비료 등 다양한 토양개량제의 중화 효과를 정밀하게 추적하며, 학교에서 배운 중화반응 원리를 실제 농업 환경 문제 해결에 적용할 계획을 밝혀 큰 호응을 얻었다.

영산고 측은 이번 창의융합 보고회에 대해 학생들이 디지털 기술과 과학적 탐구 역량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준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문제 해결 흐름과 알고리즘 사고력은 물론, 지역사회 문제에 기여하는 실천적 역량을 기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교과 간 경계를 허무는 융합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유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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