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고등학교 AI·SW·로봇 동아리 ‘오소프(OSOF)’가 지역에서 성장한 학생이 다시 지역의 후배를 키우고, 졸업생은 학교로 돌아와 재학생의 연구와 창업을 지원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인재 성장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오소프 학생들은 창업교육거점센터와 연계해 교육용 로봇, 자율주행 프로젝트 ‘오토트래시(AutoTrash)’ 4세대, 연설용 프롬프터 등을 개발하며 아이디어를 실제 현장 적용과 납품, 사업화로 연결하고 있다.
학생들이 제작한 교육용 로봇은 지역 초등학생 재능기부 수업에 활용한 뒤 오소프 졸업생이 운영하는 기업에 납품했다.
오토트래시 4세대는 기존 모델에 GNSS와 Coral 기반 시스템을 적용해 자율주행 안정성을 높이고 있으며, 3세대 개발에 참여했던 졸업생들도 재학생들과 함께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민우·채민기 학생은 창업교육거점센터의 공간과 기자재를 활용해 연설용 프롬프터와 제어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했으며, 학생들의 구매 제안을 학교가 검토해 구매한 뒤 실제 행사 등에 활용하고 있다.
지역사회로의 배움의 환원도 이어지고 있다.
오소프는 2016년부터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AI·SW·로봇 재능기부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도 1~3학년 학생 16명 전원이 참여해 5월부터 8월까지 매주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로봇 제작과 제어,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도했다.
교육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은 지난 8월 9일 2026 WRO(World Robot Olympiad) 로보스포츠 분야에 2개 팀으로 참가해 두 팀 모두 장려상을 수상했다.
김민우 학생은 “3세대를 개발한 선배들이 졸업 후에도 함께 연구하며 GNSS와 Coral 적용 방법을 검토해 준 덕분에 아이디어를 실제 기술로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저도 졸업한 뒤 후배들의 연구에 참여해 받은 도움을 다시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오소프 학생 16명 전원은 AICE 자격을 취득하며 AI 프로젝트 수행 역량도 강화했다. 2015년 창설 이후에는 97명의 졸업생이 143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국내외에서 35차례 수상했으며, 이 가운데 세 차례는 장관상이다. 2022년 미국 휴스턴 FIRST Championship에서 대한민국 팀 최초로 Judge Choice Award를 수상했고, 올해 3월 호주 시드니 FRC에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올해의 신인상(Rookie All-Star Award)’을 수상했다.
졸업생의 85%는 동아리 활동과 연계된 전공 분야로 진학했다.
광덕고는 학교 자체를 학생들이 개발한 제품과 기술의 ‘테스트베드(Test Bed)’로 활용하고 있다.
학생과 교직원이 제품을 직접 사용하며 개선점을 찾고, 활용성과 완성도를 갖춘 제품은 학교가 구매해 학생들이 개발·제작을 넘어 실제 창업 과정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광덕고 윤영인 교장은 “‘민족혼이 살아 숨 쉬는 학교, 이제 세계로 미래로’라는 비전 5.0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과 창업으로 연결하고 있다”며 “지역에서 성장한 학생이 후배에게 경험을 나누고, 졸업생이 다시 학교로 돌아와 재학생의 성장을 돕는 지산지소의 선순환이 학교와 지역에 뿌리내리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