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눈

아버지의 31년 돌봄을 이어, 새로운 내일을 열다… 나주시 남평읍 다도면 '부활의 집 ' 송반석 원장

취임 7개월, 선대의 따뜻한 돌봄 철학 계승… 장애인의 자립과 행복한 공동체를 꿈꾸다

김은채 편집인
부활의 집 원장실
부활의 집 원장실

전남 나주시 남평읍 다도면에 위치한 장애인시설 ‘부활의 집’이 새로운 변화의 시간을 맞고 있다. 1995년부터 31년간 시설을 이끌어 온 아버지의 뒤를 이어 송반석 원장이 취임한 지 7개월. 오랜 세월 쌓아 온 아버지의 헌신과 돌봄 철학을 이어받아 이제는 자신만의 운영 방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송 원장은 취임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에는 아버지의 발자취가 너무 크고 무거워 과연 내가 이 자리를 잘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며 “하지만 매일 거주인들과 마주하고, 그분들이 따뜻하게 ‘원장님!’이라고 불러주실 때마다 이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운영 철학은 ‘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세상’이다. 아버지가 거주인 한 사람 한 사람을 장애라는 조건이나 편견이 아닌 온전한 인격체로 존중하며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 왔듯, 그 가치만큼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현장에서 느끼는 보람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제한된 인력과 제도적 여건 속에서 거주인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세심한 지원을 제공하는 일이다. 송 원장은 “거주인들이 존중받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종사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하다”며 종사자의 전문성 향상과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앞으로 부활의 집을 만들어 갈 방향으로는 개인별 맞춤형 자립 지원과 상생하는 공동체 조성을 꼽았다. 거주인마다 다른 성향과 욕구를 존중하고, 스스로 선택하고 성취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거주인과 종사자 모두가 행복한 시설을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송 원장은 “아버지가 31년간 피워내신 따뜻한 돌봄의 온기를 깊이 이어받겠다”며 “거주인들이 세상과 당당히 마주하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원장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가슴에 새기며 현장을 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31년간 이어져 온 부활의 집의 따뜻한 역사 위에 송반석 원장의 새로운 도전이 더해지고 있다. 보호와 돌봄을 넘어 장애인의 자립과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성장해 나갈 부활의 집의 미래가 기대된다.

김은채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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