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체험교육으로 한층 새롭게 다가왔다.
장성향교(전교 이대원)는 지난 7월 20일 장성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확립과 지역사회에 대한 자긍심 고취를 위해 ‘효와 삶으로 실천하는 선비체험’ 교육을 성황리에 운영했다.
장성중 1·2학년 118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성균관이 주관한 공모사업에 장성향교가 선정돼 추진되었으며, 학교 수업 시간과 연계하여 교실과 진로실에서 순환형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선현들의 지혜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고장에 대한 자긍심과 정체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1학년 학생들은 전통 예절과 차 문화를 배워보는 ‘예절과 다례(강사 조을아)’, 옛 벼슬 이름을 종이에 도표로 그려 놓고 윤목(輪木)이나 주사위를 던져 누가 먼저 높은 관직에 오르는가를 겨루는 민속놀이인 ‘승경도놀이(강사 김규례)’, 한문 고전을 바탕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사자소학(강사 이상옥)’을 배우며 선비의 올바른 몸가짐과 덕목을 익혔다.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전통문화에 현대적 가치를 접목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향교와 서원의 역사적 의미를 배우는 ‘향교와 서원 이야기(강사 김옥순)’를 비롯해,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는 ‘폐페트병 업사이클링 한 파츠(강사 김해경)’가 진행되었다.
또한 다양한 색을 활용해 정서를 치유하고 친구들과 소통 능력을 키우는 ‘색채여행(강사 기영순)’ 등 정서적 성장과 건강한 인성 함양을 돕는 다채로운 강좌가 펼쳐졌다.
양식 요리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나영채 군은 “처음 해보는 승경도놀이라 규칙이 낯설었지만 윷놀이하듯 친구들과 함께하다 보니 금세 익숙해졌다.
조선시대 관직의 체계를 배울 수 있었고, 왕(王)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임진우 군은 “향교와 서원 이야기 수업을 통해 몸과 마음이 좀 더 어른스러워졌고, 선비정신에 대해 알게 되었다.
오늘을 계기로 장성의 인물과 역사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장성향교 김해경 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문화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며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지역 주민들이 지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이를 통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성균관 및 지역 교육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문화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