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눈

전남학생교육원, 제주 4·3 역사를 배우는 평화 인문 캠프 성료

현장 체험과 독서로 역사적 공감 능력과 평화 감수성을 키우는 3박 4일 여정

시민의 눈 취재팀
전남학생교육원, 제주 4·3 역사를 배우는 평화 인문 캠프 성료 - 교육 | 시민의 눈
전남학생교육원, 제주 4·3 역사를 배우는 평화 인문 캠프 성료 관련 이미지 © 시민의 눈

전남광주교육청전남학생교육원(원장 김창근)이 ‘평화로 잇는 공생의 길’을 주제로 운영한 ‘전남독서인문학교 중학교 과정 8월 캠프’가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3박 4일간의 여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독서 활동을 넘어 다채로운 인문학적 체험을 결합한 융합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학생들은 ‘제주 4‧3 사건’을 깊이 있게 다룬 도서들을 바탕으로 역사적 공감 능력을 키우고, 나아가 평화 감수성과 글로컬 시민의식을 함양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3박 4일의 캠프 기간 동안 학생들은 독서 골든벨, 포토에세이 작성, 주제 중심 글쓰기 등 전남학생교육원만의 다채로운 독서인문 활동을 통해 독서의 깊이를 더했다.

이어 제주 현지에서 진행된 체험 중심의 인문학 활동은 학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학생들은 제주의 독특한 자연 생태를 간직한 곶자왈을 탐방하고, 제주 4‧3 유적지를 직접 답사하며 역사의 아픔을 온몸으로 마주했다.

또한 제주의 특색 있는 독립서점 투어를 통해 책과 소통하는 문화를 경험하기도 했다.

특히 학생들이 주도한 인권·평화 실천 활동을 통해 제주도를 찾은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과 제주도민들을 대상으로 제주 4․3 사건의 진실과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방향에 대한 ‘제주 4‧3 바로 알리기’ 길거리 캠페인을 직접 기획하고 실천했다.

이 캠페인에 대한 현지 제주도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으며, 전남독서인문교육의 우수한 역량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캠프에 참여한 한 중학생은 “책으로만 접했던 역사의 현장을 두 발로 직접 밟아보니, 활자로만 존재하던 역사가 생생한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았다”라며 “특히 우리 지역의 아픔인 ‘여수·순천 10·19 사건’과 ‘제주 4·3 사건’의 역사적 연결고리를 배우면서, 두 지역이 가진 슬픔의 역사를 넘어선 깊은 연대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8월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친 ‘전남독서인문학교’는 오는 9월 중 캠프 기간 동안 다듬은 결과물들을 엮어 출판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10월 말에는 전통 졸업식인 ‘세책례(洗冊禮, 책을 씻는 의식)’를 통해 그동안의 치열했던 배움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게 된다.

전남학생교육원 김창근 원장은 “이번 캠프가 학생들이 역사를 성찰하고 평화와 공생의 가치를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독서와 삶, 그리고 인문학적 체험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지속 가능한 인문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의 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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