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대학교 목포부설초등학교(교장 이철호) 목포 어린이 시민연구소가 설문 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어린이가 직접 제안하는 목포 정책 방향을 구체화했다.
연구소는 “목포는 어린이들에게 친절한가요?”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9월 10일까지 ‘목포 어린이 생활 경험과 개선점 조사’를 진행했다.
표본 150명, 일반 참여 156명 등 총 306명이 설문에 응했다.
응답자의 76%는 목포가 어린이가 생활하기 좋은 도시라고 평가했다.
어린이 납치 사건이 잇따라 보도되던 시기 하교 시간마다 학교 주변을 지켜준 경찰관에게 고맙다는 서술형 의견도 나왔다.
개선이 가장 필요한 분야로는 ‘도시와 환경’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안전하게 이동하고 놀고 쉴 수 있는 환경, 역사문화 경험, 학교 밖 배움 참여 여건, 존중받는 사회적 분위기 등에 대한 요구가 두드러졌다.
학생 연구원들은 설문 결과와 1차 정책안을 들고 8월 29~30일 분야별 전문가를 만났다. ‘역사와 문화’는 홍동우 괜찮아마을 대표, ‘도시와 환경’은 조경민 포도책방 대표, ‘마을과 교육’은 제갈경희 만인계 마을기업 대표, ‘인권과 행복’은 구신서 전 전남교육정책연구소장이 자문에 참여했다.
자문위원들은 새로운 시설이나 프로그램을 만들기보다 목포에 이미 있는 공간과 자원을 활용하고, 어린이가 실제로 이용하기 어려운 이유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를 계기로 정책 방향은 ‘더 만드는 정책’에서 ‘더 잘 누리는 정책’으로 바뀌었다.
역사문화는 어린이 눈높이에서, 도시환경은 자연과 놀이의 관점에서, 마을교육은 이동과 연결의 관점에서, 인권과 행복은 권리와 참여의 관점에서 1차 정책안을 다시 다듬었다.
연구원들은 이번 설문과 1차 전문가 자문을 반영해 2차 정책안을 마련했다.
다음 단계에서는 목포시청과 목포교육지원청, 손혜원 위원 등을 만나 기존 정책·사업과의 연계 가능성과 행정적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는 정책 현실화 자문을 진행한다.
어린이의 아이디어를 한 번 더 검증한 뒤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