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눈

학생이 기획하고 즐기는 체육대회, 구례북초에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다

직접 운영 매점과 골라골라 체육대회 통해 학생자치 역량과 공동체 의식 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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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기획하고 즐기는 체육대회, 구례북초에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다 관련 이미지 © 시민의 눈

구례북초등학교(교장 곽혜경) 북톡북톡 학생회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골라골라 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단순히 참여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며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민주시민으로서의 성장과 학생자치 역량을 키우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다.

북톡북톡 학생회는 학기 초 학생회 이름을 함께 정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학생들은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토론을 거쳐 '우리가 노는 틀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은 '북톡북톡 학생회'를 이름으로 선정하며 공동체성과 소속감을 키울 수 있는 학생회 조직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학생회는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자'는 목표 아래 다양한 학생 참여 행사를 꾸준히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기존처럼 일회성 간식을 제공하는 행사에서 벗어나, 학생회가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학생회 매점을 직접 기획했다.

학생회 활동이나 학교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북톡북톡 학생회 쿠폰을 지급하고, 이 쿠폰을 학생회 매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마련했다.

쿠폰은 학생들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냈으며, 매점에는 학용품과 학교생활에 실제 필요한 물품들을 중심으로 구성해 학생들이 학교생활 속에서 학생자치의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운영 방식 역시 학생회의 회의를 통해 결정되었다.

이번 골라골라 체육대회 역시 학생회가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종목 선정과 규칙 제정, 참가자 모집, 대진표 작성, 심판 선정, 경기장 운영까지 직접 준비했다.

준비 과정에서 일정이 연기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학생회는 스스로 원인을 분석하고 학생들 앞에서 사과한 뒤 운영 방식을 보완하며 더욱 완성도 높은 행사를 만들어냈다.

이는 학생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경험하는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 되었다.

경기 당일에는 피구와 계주를 통해 전교생이 함께 어울리며 협력과 배려를 실천했다.

학생회 임원들은 심판과 진행요원으로 활약하며 공정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참가 학생들은 규칙을 존중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승패를 넘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학교문화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구례북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이 되어 학교 문화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다양한 학생자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북톡북톡 학생회의 활동은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고, 스스로 학교를 변화시키는 힘을 기르는 살아있는 학생자치 교육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고광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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