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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혁신의 답을 찾다…광양 중등교장들, '리더십 아카데미' 출범

AI·디지털 수업과 지역 연계 교육과정 선도학교 벤치마킹 및 실천 방안 모색

김은채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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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혁신의 답을 찾다…광양 중등교장들, '리더십 아카데미' 출범 관련 이미지 © 시민의 눈

광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여선)은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광양 관내 중등학교장을 대상으로 울산 일원에서 「2026.

중등교장 광양교육발전특구 정책 이해 및 교육과정 리더십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도약한 광양교육의 성과를 학교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가고, 향후 교육혁신선도지역으로 나아가기 위한 학교장의 교육과정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AI·디지털 기반 수업과 업무 혁신, 학생 주도 교육과정, 학교 공간혁신,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과정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학교를 직접 방문해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광양의 지역적 특성과 각 학교의 여건에 맞는 교육과정으로 구현할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폐교 위기학교를 교육혁신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학교로 만든 상북중학교 첫날에는 울산 상북중학교를 방문해 신진환 교장의 ‘우리 지역과 학생들의 삶을 담은 학교교육과정 설계와 학교장 리더십’ 특강을 듣고 교육혁신 사례를 살펴봤다.

상북중학교는 학생 수 감소와 지역소멸의 위기 속에서 AI·디지털 기반 수업과 업무 혁신, 지역 연계 교육과정​을 통해 학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가고 있다.

교장이 먼저 구글 공인 트레이너 자격을 취득하며 Google Workspace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교사의 업무를 효율화하고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을 확대했으며, 2023년에는 ‘Google for Education Reference School’지정에 이어 교육활동중심의 운영 우수학교 선정되고도 했다.

특히 고시 외 과목인 ‘지역사회와 세계시민’​을 개발하고 마을교육지원센터와 연계해 지역의 역사·문화·환경과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교육과정으로 연결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또한 교장실을 학생·학부모에게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학교장이 먼저 실천하며 교사의 교육과정 실행을 지원하는 리더십도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 학생의 목소리를 교육과정과 공간에 담은 강동고등학교 둘째 날에는 강동고등학교 심창경 교장의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과정과 공간혁신’ 특강을 통해 학생 주도 교육과정과 공간혁신, 지역 연계 진로교육 사례를 공유했다.

강동고등학교는 학생을 교육의 대상이 아닌 교육과정을 함께 만들어 가는 주체로 바라보고 학생의 의견을 학교 운영과 공간 구성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 기업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진로교육과 연결해 학교 안의 배움을 지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학교장이 학생·교직원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솔선수범하며,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장 중심의 리더십이 학교문화와 교육과정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됐다. ‘교육 지산지소’, 지역을 배우고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교육으로 이번 연수는 전남광주교육이 지향하는 ‘교육 지산지소’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가 지역의 미래산업과 일자리로 연결되고 다시 지역에 정주하는 선순환 교육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는 동안부터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을 이해하고 지역의 문제와 가능성을 탐구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혁신의 출발점은 결국 ‘학교교육과정’ 광양은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지역과 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구축해 왔다.

앞으로 교육혁신선도지역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구축한 교육청·지자체·지역사회의 협력이 실제 학교교육과정과 교실의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

좋은 정책과 다양한 사업이 마련되더라도 학생들이 매일 경험하는 수업과 교육과정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교육혁신을 체감하기 어렵다.

결국 교육혁신의 가장 중요한 실행 단위는 ‘학교’이며, 학교마다 학생과 지역의 특성을 담은 교육과정을 함께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드는 학교장의 교육과정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번 연수의 핵심적인 배움이었다.

광양중등교장협의회 문승인 회장(골약중학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학교장이 먼저 배우고 솔선수범하며 교사들이 수업과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AI와 디지털 기술 역시 그 자체가 교육의 목적이 아니라 학생의 배움과 교사의 교육활동을 돕는 도구인 만큼, 지역과 학생의 삶을 교육과정에 담아내는 학교장의 교육과정 리더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배움을 일회성 연수로 끝내지 않고 2학기에는 광양의 중등학교장들이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통해 자발적으로 함께 공부하고 각 학교에서 실천해 나가겠다”며 “학교장부터 배우고 성장하며, 각 학교의 학생과 지역의 특성을 살린 교육과정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서로의 경험과 실천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김여선 교육장은 “지역의 아이들이 광양에서 배우고 꿈을 키우며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이 교육과정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한다”며 “학교장들이 스스로 전문적학습공동체를 만들어 교육과정 리더십을 함께 공부하고 실천하려는 것은 학교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광양이 교육발전특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혁신선도지역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학교와 학교장이 주도하는 교육과정 혁신을 존중하고, 이러한 자발적인 배움과 실천이 학교 현장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견학에서 실천으로…학교장 ‘교육과정 리더십 아카데미’ 광양중등교장협의회는 이번 연수를 일회성 선진지 견학으로 끝내지 않고 실제 학교의 변화로 이어가기 위해 2학기부터‘학교장 교육과정 리더십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는 교육청이 주도하는 전달식 연수가 아니라 광양중등교장협의회가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의 일환으로 학교장들의 필요와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자발적으로 기획·운영하고, 광양교육지원청이 예산과 운영을 지원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교장들은 매월 한 차례 정기적으로 만나 학교 비전과 철학, 학교교육과정 설계, AI·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지역 연계 교육과정, 학생 주도성, 공간혁신, 교사의 교육과정 전문성 지원 등 학교 현장의 실제 과제를 중심으로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며 각 학교의 실천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는 학교장 역시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야 하는 교육전문가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교육청이 정해 준 내용을 전달받는 연수를 넘어, 학교장들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함께 연구하며 그 배움을 각 학교의 교육과정 변화로 연결하는 ‘학교장 전문적학습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광양교육지원청은 이러한 학교장들의 자발적인 전문적학습공동체 활동을 적극 지원해 학교마다 학생과 지역의 삶을 담은 특색 있는 교육과정이 살아나고, 학교의 변화가 지역의 변화로, 지역의 성장이 다시 학교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광양형 교육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사진설명] 상북중학교 방문, 학교장의 교육과정 리더십 특강, 상북마을교육지원센터방문, 강동고등학교 방문

김은채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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