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장르와 무대, 관람 방식의 경계를 허무는 '2026년 다원예술 주요 프로젝트 8선'을 오는 12월까지 서울, 경기, 전남광주 곡성, 제주 등 전국에서 개최한다.
프로젝트는 야외 실험과 서커스·테크노·전통 굿을 결합한 공연, 관객이 작품 속 플레이어가 되는 혼합현실(MR) 퍼포먼스, 오브제극 등으로 구성됐다.
전남광주 곡성에서는 24회째를 맞는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가 '섬진강별곡 시즌2-자연에 스미다'를 주제로 2026년 9월 22일부터 10월 30일까지 곡성군 일원에서 열린다.
국내외 예술가와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로, 산소 콘서트와 플라워 퍼레이드 등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관람은 무료이며 일부 워크숍은 유료다.
노경택의 《공평한 뜰》은 10월 1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예술가의집 맞이공원에서 열리며 무료다.
풀과 바람, 햇볕 등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존재에 시선을 돌리고, 식물과 미생물, 기계 등 인간과 다른 존재의 관계를 탐구한 작가의 작업을 선보인다.
신제현의 《물의 모양-죽음의 소리》는 11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경기 한강 일대에서 이어진다.
고양한강공원, 행주나루터, 난지공원, 이촌한강공원, 잠수교 등을 따라 물과 죽음, 시간과 소멸이라는 시선으로 한강 풍경을 바라본다.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는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다목적홀에서도 열린다.
무료다.
코드세시와 64ksana의 《Creator's Box 'EN:TRANCE'》는 서커스 기예와 라이브 전자음악, 전통 굿의 감각을 결합한 공연이다.
관객은 고정된 객석을 벗어나 공간을 이동하며 관람한다.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열리며 유료다.
안보미의 《마후의 돌》은 하나의 작품을 장소와 형식에 고정하지 않는다.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공연으로, 11월 19일부터 28일까지 제주 예술곶산양에서 전시로 열린다.
공연은 유료, 전시는 무료다. 《2026 옵/신 페스티벌》은 11월 13일부터 29일까지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 파워플랜트 등에서 열린다.
미켈레 리조의 개막작 〈어딘가로 모여드는〉을 비롯해 리나 마그네아, 마텐 스팽베르크, 안데르스 파울린, 아르민 호크미 등 해외 안무가·연출가와 이민진, 윤대란 등 국내 작가가 참여한다.
퍼포먼스·무용·연극·음악·렉처를 넘나드는 작업을 선보이며 유료다.
예매는 10월 4째주에 가능하다.
안무가 송주원의 《원테이블》은 무대와 객석의 이분법을 벗어난 혼합현실(MR) 퍼포먼스 쇼케이스다.
관객은 VR과 AR이 교차하는 세계에서 가상의 이미지와 실제 공간, 퍼포머의 움직임을 함께 경험한다. 12월 4일부터 14일까지 무브먼트랩 한남에서 열리며 유료다.
예매는 11월 첫째주에 네이버 예약에서 가능하다.
다페르튜토 스튜디오의 《다페르튜토 가자지구》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무언의 오브제극으로 재구성한다.
배우의 말을 최소화하고 무대 위 오브제와 정지된 움직임으로 현실을 마주하게 한다. 12월 26일부터 27일까지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열리며 유료다.
이범헌 위원장은 "예술은 멀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 감각을 새롭게 일깨우는 경험"이라며 "아르코는 예술가들이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고 관객과 깊이 교감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각 프로젝트의 세부 일정과 관람 정보는 아르코 통합플랫폼과 참여 예술가·단체의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