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는 26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여수 평화의 소녀상, 지난 10년과 앞으로의 10년」 토론회를 열었다.
민덕희·최정숙 여수시의원과 문갑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이 공동 주관했다.
여수 평화의 소녀상 건립 10주년을 앞두고 마련된 행사다.
토론회에는 소녀상 건립과 기림 활동을 이어온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삼일중학교 학생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역사적 기억의 계승과 실천 방향을 논의했다.
발제를 맡은 정의기억연대 한경희 이사장은 평화의 소녀상이 피해자의 존엄과 역사적 진실,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는 공적 기억의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 부정과 소녀상 철거 움직임에 대응할 시민들의 지속적 관심과 함께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체험·참여형 역사교육 확대를 제언했다.
여수환경운동연합 김유진 팀장은 시민 약 1만 명과 200여 개 단체가 참여해 약 9,800만 원을 모금한 소녀상 건립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소녀상이 시민들의 일상 속 살아 있는 역사교육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수 평화나비와 여수YWCA 등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이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기림의 날 행사와 역사·인권교육 등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삼일중학교 학생들은 선배들이 자발적으로 소녀상을 건립한 뜻을 되새기며 그 가치를 친구들과 미래세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문갑태 특별시의원은 조명·벤치·무대 설치 등 평화공원 환경 개선을 제안했다.
민덕희 여수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중국 난징의 역사유적 사례를 소개하며 체험형 교육과 여순사건 등 지역 역사 자원과의 연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최정숙 의원은 “시민의 힘으로 소녀상을 세우고 지켜온 지난 10년을 넘어, 앞으로는 그 기억을 미래세대에 이어가야 한다”며 “오늘의 토론이 새로운 시작이 되어 소녀상이 일상 속에서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소녀상 보호·관리, 관련 조례 정비, 기념사업 지원 확대 등 후속 정책과제도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