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눈

탄치재의 재, 1019 여순사건의 침묵을 기억하다

가장 가벼운 목소리로 남겨진 역사의 아픔과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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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억하지 못한다.

불보다 오래 사는 것이 있다.

집의 일을 하지 못했다.

사람을 내보내지 못했고 하늘을 보여주지 못했다.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가을바람의 냄새가 된다.

유난히 늦게 눕는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이름 하나 탄치재에 아무 일도 없었다고 사람들은 다시 오간다.

재를 밟아 본 사람은 안다.

끝내 말하지 못한 사람들의 가장 가벼운 목소리라는 것을.

고광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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