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도초고등학교(교장 전인재)는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 동안 부산에 있는 LG디스커버리랩에서 '드림코워크 이공계열 체험 활동'을 운영했다고 28일 밝혔다.
드림코워크 이공계열·생명과학계열 가운데 희망한 1·2학년 22명이 참가했다.
이번 체험은 도초고가 운영하는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교육부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해 추진하는 지역 공교육 혁신 사업이다.
선정된 학교는 지자체·대학·기업 등과 함께 지역 자원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새로 설계하고, 5년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
드림코워크는 진로가 비슷한 학생들이 팀을 이뤄 함께 탐구하는 도초고의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이다.
학교는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이공·사회·교육·의료·체육 등 계열별로 소규모 진로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교실에서 정한 탐구 주제를 직업 현장 체험과 연결해 진로를 스스로 설계하도록 하는 취지다.
이번 체험지인 LG디스커버리랩은 LG가 청소년 인공지능(AI) 교육을 위해 세운 국내 최초의 체험형 AI 교육 기관이다. LG AI연구원과 LG전자, LG CNS 등의 연구원들이 교육 프로그램과 교구 개발에 참여했다.
첫날 학생들은 '데이터로 예측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원리를 배웠고, 의사결정나무를 직접 그려 보며 예측 알고리즘의 원리를 익혔다.
이어 LG CNS 연구원들이 실제로 쓰는 데이터지능 솔루션(DAP MLDL)으로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예측 결과를 확인했다.
둘째 날에는 '스마트팩토리 양불판정'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제조 공정에서 AI가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불량품을 찾아내는 시각지능 기술의 원리를 배우고, 산업 현장에서 AI가 쓰이는 방식을 직접 체험했다.
참가한 2학년 이나은 학생은 "인공지능은 막연히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의사결정나무를 직접 그려 보니 AI도 결국 데이터 속 기준을 하나씩 찾아가며 판단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연구원들이 실제로 쓰는 프로그램으로 예측 결과를 확인하고, 공장에서 AI가 불량품을 골라내는 과정까지 체험하면서 데이터를 다루는 분야로 진로를 더 구체적으로 고민해 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인솔한 김일준 교사는 "교과서 속 개념이 실제 산업 현장의 기술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학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드림코워크는 학생 각자의 꿈에 맞춰 체험을 설계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몰입도가 높다.
이번 활동이 이공계 진로를 구체적으로 그려 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인재 교장은 "작은 섬 학교이기에 오히려 학생 한 명 한 명의 꿈에 귀 기울인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드림코워크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 여건의 한계를 넘어 자신의 진로를 직접 보고 경험하며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