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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남초, 1박 2일 '사신제' 역사체험축제로 한국사 배우기

구석기부터 현대사까지 시대별 체험활동과 음식문화로 역사 이해

시민의 눈 취재팀
노안남초, 1박 2일 '사신제' 역사체험축제로 한국사 배우기 - 교육 | 시민의 눈
노안남초, 1박 2일 '사신제' 역사체험축제로 한국사 배우기 관련 이미지 © 시민의 눈

노안남초등학교는 10월 1일부터 2일까지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박 2일 역사체험축제 '사신제(史神祭)'를 열었다.

'사신제'는 모든 역사 미션을 해결하고 역사 공부의 신이 된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으로, 이 학교가 진행하는 '말랑말랑 역사체험축제'의 일환이다.

첫 번째 미션은 구석기 시대 '활비비로 불씨 만들기'였다.

실제 불씨를 만들어 낸 팀은 없었지만, 여러 팀에서 연기와 재를 만들어 내며 끝까지 도전했다.

미션을 가장 잘 수행한 팀에는 저녁 식사 때 소고기가 주어졌다.

신석기 시대에는 3D 출력물로 만든 빗살무늬 토기 조각을 발굴하고 퍼즐처럼 맞추는 체험이 이어졌다. 1등 팀은 '집 짓기'라는 이름의 텐트 설치 때 담당 선생님의 도움을 받을 기회를 얻었다.

청동기 시대에는 담당교사가 만든 실리콘 몰드와 우레탄으로 실제 크기의 비파형동검 모형을 만드는 활동이 진행됐다.

발야구 규칙을 접목한 '한강 유역을 차지하라' 게임으로 고대 국가들의 경쟁사를 놀이로 경험했다.

김시온 영양교사의 도움으로 각 시대의 음식문화도 함께 살폈다.

핸디형 용광로를 활용한 금속활자 만들기 체험에서는 교사들이 역할을 나눠 안전을 살폈다.

학생들은 금속으로 활자를 만들며 인쇄 기술의 발전을 생각해 봤다.

저녁에는 학생들이 운동장 잔디밭에 텐트를 설치하고 취사를 하며 캠프를 이어갔다.

식사 후 스스로 설거지를 하며 공동생활의 의미를 배웠다.

'말랑말랑 노래 한국사'로 조선 시대 역사를 만난 뒤, 말랑말랑 초등역사수업 연구소에서 제작한 미니 거중기를 직접 작동해 봤다.

실제 크기로 제작된 대동여지도 완성하기에도 도전했다.

두 팀으로 나눠 겨루고, 완성된 지도 위에 올라가 관심 있는 지역을 찾아봤다.

밤에는 캠프파이어를 하며 마시멜로를 구웠다.

예상보다 날씨가 쌀쌀해 야외에서 자는 학생들이 다소 고생했지만, 함께 추위를 견딘 경험은 오래 남을 추억이 됐다.

이튿날에는 브레드보드로 모스부호 신호기를 만들고 암호를 주고받으며 근대 통신 기술을 경험했다.

마지막 활동은 마피아 게임과 유사한 방식의 반민특위 관련 현대사 보드게임으로, 해방 이후 친일 청산 과제를 게임 속에서 살펴봤다.

행사를 담당한 신봉석 교사는 "이번 축제는 학생들이 역사책 속 내용을 단순히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고, 뛰고, 생활하면서 역사와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특히 각 시대의 음식문화까지 함께 살펴보면서 역사가 정치와 사건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들이 무엇을 먹고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포함한 삶의 이야기라는 점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느끼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신 교사는 "불씨를 만들기 위해 연기와 재를 만들어 내고, 텐트를 치고 추위에 떨기도 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고생했던 시간까지도 학생들에게는 오래 기억에 남는 역사 공부이자 특별한 추억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여러 선생님들이 함께해 주신 덕분에 화기와 칼 등을 사용하는 활동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민의 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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